얼마나 속이 문드러져야만 사람을 품을 수 있는 것인가?
속내를 감추고 또 감추다 보면 자신의 존재조차 사라져 버리는 것이 아닐까?
유비는 용맹도 지략도 부족한 인물이었다.
그에게는 사람을 품는 포용력과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의가 있었다.
그에게는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신과 따스함과 뚝심이 있는 덕이 있었다.
그는 언제나 자신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인물들을 이끌고 조금씩 나아갔다.
가끔 작은 성공에 취하여 부하들의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부리기도 했지만,
자신의 잘못을 깨닫거나 현실에 안주하는 게으름은 스스로 꾸짖고 미련 없이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상황에 따라 지혜롭게 굽히고 펼 줄 안다는 의미의 능굴능신은 처세의 기교이다.
강자들에게는 잠시 몸의 의탁하는 능굴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숱한 패배와 떠돌이 생활에서도 자신의 세력을 만들어 가는 능신을 모습도 보여주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원칙을 버리지 않고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으며 때로는 머리를 숙였다.
끝까지 뜻을 견지하고 한발 한발 이상을 향해 나아간 유비의 능굴능신의 자세를 나는 숙지한다.
유비와 같은 능굴능신의 자세! 그게 바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술의 기본이 될 것이다.
책의 목차에 나오는 소제목만 읽어도 인생에 있어서 도움이 될만한 글귀들이다.
소제목 다음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삼국지에서 보여주었던 유비의 모습들이다.
그리고 저자의 곁들이는 설명으로 유비의 능력과 신념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한다.
2023년 가을에 한참 읽다가 지루하고 고루하였기에 잠시 멈추었던 책이다.
2024년에 유비,제갈량,조조,사마의 이 네 인물의 모습을 읽고 인생관에 이식하고 싶다.
자신의 속내를 감추고 은밀히 사람을 지배했던 유비의 처세술!
소제목만 읽고 생각해도 얻는 것들이 분명 있다.
제1강 마음을 베풀어 사람을 얻다
상대에게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 억지로 잡아당긴 싹은 이내 썩는다.
남의 시선과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 하루에 한 가지에만 집중한다.
좋은 삶에는 좋은 스승이 있다. 세상에 쓸모없는 인간은 없다.
거리보다 마음이 가까운 사람을 사귄다. 돌려받고 싶은 모습 그대로 대한다.
재2강 시련이 없으면 성취도 없다.
준비가 기회를 만나면 행운이 된다. 부정한 자는 사전에 차단한다.
조건이 성숙되면 일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믿는 대로 이루어진다.
제3강 신뢰가 쌓여야 마음을 얻는다.
남의 고난을 자신의 것처럼 짊어진다. 기대치가 낮으면 만족도는 높다.
형세를 관망한 뒤 상황을 정비한다. 뒤로 물러남으로써 앞으로 나아간다.
제4강 나설 때와 물러설 때를 분명히 안다.
빈천한 시기의 사귐은 잊히지 않는다. 좋은 말은 옳은 생각을 담는다.
내부의 적이 외부의 적보다 위협적이다. 이익이 된다면 능히 자신을 굽힌다.
적의 적은 친구가 될 수 있다.
제5강 통제욕을 버리고 차이를 감싸 안는다.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 무리한 억압은 반항을 낳는다.
신임을 얻을 수 없다면 실력을 보이지 않는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닌 필요한 사람이 된다.
좋은 부하가 현명한 리더를 만든다.
제6강 여지를 남겨 마음을 장악한다.
돈으로는 마음을 붙잡을 수 없다. 강요 없이 충성을 이끈다.
적으면 얻게 되고, 많으면 미혹된다. 퇴로의 여지를 남겨둔다.
결정적 순간을 위해 끊임없이 준비한다.
제7강 천하는 홀로 다스릴 수 없다.
사물에는 본말이 있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작은 것을 참지 못하면 큰 계책이 어그러진다.
낮은 자세와 배려는 지지와 신임을 낳는다. 긴장과 초조함이 오판을 부른다.
일단 맡겼다면 무조건 믿어준다.
제8강 어렵게 얻어야 오래 남는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나를 말해준다. 거절당한 순간이 거래의 시작이다.
권위는 믿음을 낳는다. 이성이 아닌 감성에 호소한다.
나는 생각보다 작고 남은 생각보다 크다.
제9강 입은 적을 만들고 귀는 동료를 만든다.
오늘의 명성은 어제 행동의 결과다. 낙인은 진실의 눈을 가린다.
진정한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경험은 사람을 성숙하게 만든다.
전부를 취하려 하면 전부를 잃는다.
제10강 없는 것이 아니라 보지 못한 것이다.
동정심이 있어야 애정도 생긴다. 위험이 크면 수익도 크다.
당나귀를 타는 방법으로 말을 타지 않는다. 위험은 함께하고 이익은 나누어준다.
제11강 마음을 사로잡아 스스로 움직이게 만든다.
자만은 진실의 눈을 가린다. 존중해야 존중받는다.
인정과 지지로 호감을 산다. 비교라는 칼날은 상대와 나를 동시에 겨눈다.
이익에 급급하면 미래를 놓친다.
제12강 사람을 잃지 않아야 명성도 잃지 않는다.
안을 다스린 후 밖을 대한다. 권력을 뺏기는 쉽지만 민심을 얻기는 어렵다.
나비의 날갯짓 하나가 태풍을 몰고 온다. 퇴로가 막히면 반항이 물꼬를 튼다.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나눈다.
제13강 내가 나를 낮추면 세상이 나를 높인다.
세치의 혀는 100명의 병사보다 강하다. 자신을 드러낼수록 상대를 잃는다.
조직의 문제는 제도의 문제다. 하지 않는 말은 묻지 않는다.
친하면 가까이하지 않고 가까우면 친하게 굴지 않는다.
제14강 얻으려면 내려놓아야 한다.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 과거의 성공은 과거일 뿐이다.
억지가 판을 치면 직언은 침묵한다. 모든 것은 결국 지나간다.
아랫사람의 사기가 흥망을 좌우한다.
제15강 마음을 훔치면 권위는 따라온다.
은근하게 장악해야 위신이 오래간다. 호소력으로 마음을 흔든다.
희망을 보여주고 전망에 답한다. 지나친 자신감은 자멸을 부른다.
특별한 사람일수록 엄하게 다룬다.
제16강 신뢰를 얻고 싶다면 먼저 믿어준다.
침착함을 잃으면 인생을 잃는다. 정세가 급박할수록 한 발 물러난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 스스로 움직이고 스스로 통제한다.
빠를수록 좋지만, 급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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