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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농부

맛 그리고 추억

by 구짱 이갈용 2024. 8. 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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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농부의 사진은 2024년 4월과 8월의 사진들을 뒤죽박죽 섞었다.
백설농부를 다녀온 날들의 공통점은 맑은 하늘과 햇살이 강렬했다는 점이다.

이 카페에 대해 주변에서 이야기를 해준다. 
SNS에도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백설공주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백설농부는 좋아하게 되었다.

봄과 여름에 만난 백설농부의 메뉴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그니쳐 메뉴들은 여전히 크림 종류였고 빵과 케익들은 항상 넘쳐나고 있었다.
가격이 제법 있는 카페이지만 이정도 규모와 이 정도 풍경을 보고 듣고 느끼는데 아까운 가격은 아니다.

처음에 왔을 때 맛 보았던 피타츄라떼[피스타치오 츄릅 라떼]의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잊지 못해 또 주문했다.
아이들과 함께 오면 응당 조각케익과 아이스티를 주문해야 한다. [머! 먹지도 못하거나 조금만 맛보기가 부지기수지만...]

봄에 만나서 셀카를 찍었던 백설곰주는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미소를 보이면서 여전히 잘 있었다.

봄에 만났었던 화분들이 조금 바뀌어진듯한 느낌이지만 작은 실내 화원은 언제 보아도 싱그럽기만 하다.

백설농부의 별채가 유독 인기가 좋은 이유는 통창에서 바라보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시골의 풍경 때문이리라!
계절 따라 변화하는 꽃과 나무, 산과 들의 풍경들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그냥 마냥 저냥 좋기만 하다.

백설농부에서 봄에 만났던 카페 전경과 카페 뒤 미니정원의 봄꽃들이다.
튤립과 꽃잔디가 가득했었고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새싹과 풀잎들이 생명력 넘치는 봄의 기운을 고스란히 전해주었다.

크림 먼저 '츄릅'하고 맛본 뒤 커피를 먹어야 하는 피타츄라떼!
부드러운 크림과 묵직한 커피와의 만남도 좋지만 고소한 피스타치오의 씹는 맛이 좋다.

와이프가 주문한 서리보리쌀라떼는 경단이 올라가 있었다.
예산시장 봄봄방앗간과 콜라보라는데 건강해 보이면서 묵직해 보이는 것이 맛이 없을 수 없겠지!

결국 초코와 오레오 조각케익 두 가지를 다 주문해 버렸다.
아이들이 너무 단 것만 좋아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다음에는 하나만 주문해서 사이좋게 나누어 먹는 법을 유도해야겠지!

여름에 만나는 백설농부는 먼가 더 풍성하고 진한 색감이 다가오는 기분을 만든다.
맥문동과 수국이 한가득 피어나는 미니정원은 이름모를 여름꽃과 풀들이 손님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백설농부 앞 잔디가 초록초록함의 정점을 찍고 감나무에서 매미소리가 울려 퍼진다.
뜨겁고 강한 햇살이 내리쬐지만 잠시나마 꽃과 나무, 잔디와 풀내음을 가까이에서 즐겨야 하기에 절로 밖으로 나가게 된다.

봄, 여름의 모습을 만났으니 가을, 겨울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궁금하다.
음료도 빵도 내 입맛에 맞고 쾌적함과 청결함도 내 취향에 맞는 카페!
계절이 바뀌면 또 한 번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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