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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루

맛 그리고 추억

by 구짱 이갈용 2024. 12. 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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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은 아직 실패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소방관들이 구조자들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처럼 다시 또 시작하는 것이다.
포기하지 말자! 지금의 나의 삶은 소방관들처럼 남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 덕분에 가치가 있다.
눈물이 났다. 파이어헌터들의 그 고귀한 헌신으로 세상은 바꿀 수 있었다.
박쥐 같은 국민의 힘 국회의원들의 작태들 앞으로 더 지켜보겠다.

가족들과 함께 조양루를 방문했다.
일요일 늦은 오후에 먹는 탕수육과 짜장면 한 그릇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외식이다.

아이들에게는 짜장면을 어른들에게는 짬뽕을 우리 모두에게는 탕수육 소를 선사했다.
약 5-6개정도의 테이블이 가깝게 붙어 있을 정도로 식당의 규모는 작은 편이다.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식초통과 간장통 그리고 냅킨과 수저통은 말끔, 깔끔 그 자체이다.
서빙을 보시는 여사님이 철저하게 관리하고 계시다는 인상을 받았다.

우리가 들어갔을 때에는 노인 3-4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있었는데 욕지거리와 음담패설을 하고 있었다.
그들과 가까이 있다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언짢았지만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그나마 괜찮았다.
처음부터 김치가 나오지는 않는다.
사장님께 김치를 말씀드렸지만 가져다 주시진 않았다.
[머! 그 노친네들이 하도 극성이어서 까먹었다 추측한다.]

탕수육 소 사이즈가 가장 먼저 나왔다.
부먹스타일의 탕수육은 고기의 크기도 적당하거니와 튀김옷이 얇은 편이었다.
바삭한 튀김옷에 촉촉하고 시큼한 소스의 조합이 괜찮다.

춘장의 검은 빛깔이 짙다.
개인적으로 노란 옥수수 몇 알을 올려준 짜장면보다 녹색빛깔 완두콩이 올라가 있는 짜장면을 더 좋아한다.
짠맛과 단맛의 배합이 적당한 것이 맛이 제법 괜찮다.
아이들이 입가에 짜장소스를 묻히고 먹는 모습과 후루룩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아이들의 짜장면을 비벼주면서 한 젓가락을 살짝 맛 보고 있는 동안 내가 주문한 짬뽕이 나왔다.
해삼과 오징어가 제법 많이 들어 있으며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한 것이 속을 뜨끈하게 만들어준다.

부드럽고 쫄깃한 해산물과 짬뽕면을 함께 흡입하면서 떠먹는 국물 한 모금!
사실 자주가는 집을 가려다 우회해서 간 조양루에서의 한 끼 식사는 우리 가족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켜 주었다.

적당한 가격에 맛있는 중국집이지만 양은 다소 적은 편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깔끔하고 청결하게 관리되는 아기자기한 식당이지만 주변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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