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흔이 넘었다.
40대를 보내고 있는 2024년 나의 마음은 불안정하다.
무언가를 이루고 싶었던 20대, 무언가를 이루는 과정이라고 믿었던 30대를 지나왔다.
그 시기에 경험하고 생각해서 만들어 낸 신념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관절에 무리가 가기 시작하였고 심장의 두근거림과 찌릿함이 간혹 찾아온다.
무너지는 정신 상태를 복구하고 회복하는 시간은 더욱 많이 필요해졌다.
한 번 맛본 행복을 잃고 싶지 않고 유지 및 확장을 하고 싶은 욕망은 더욱더 커져만 갔다.
내 삶은 현실적으로 행복과 고통을 연달아 보여주고 있다.
행복이란 달콤함 열매를 영원히 갖고 싶고 쓰라린 고통을 피하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것만 같았다.
난 지금 당장 내 삶에 있어서 냉철한 판단을 통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게 된 아니 듣게 된 이유가 있다.
우연히 "윌라"의 광고를 보고 "누군가 읽어주는 책이 귀에 제대로 들어오기는 할까?" 란 의문이 생겼다.
그것은 왠지 시간낭비, 돈낭비, 청력낭비라는 생각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어쩌면 글자를 읽고, 활자에 중독 되어버린 것 그 자체가 이런 변화를 두려워하는 마음은 아니었을까?
에라! 모르겠다. 남들이 해 보는 것은 한 번쯤은 경험해 봐야겠다는 결심이 들어왔다.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에 귀에 이어폰을 꽂아본다.
그리고 처음으로 선택한 윌라 오디오북의 책은 바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였다.
이어폰을 통해 집중력있게 청취하기도 하였고 스피커폰으로 무작정 틀어놓기도 한 적도 있다.
모든 단어, 문장들이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간혹 귀에 쏙쏙 들어오는 글귀들이 위안을 준다.
삐그덕 거리고 있는 정신에 기름칠을 해 주고 떨어지고 있는 동력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약 200년 전에 살았던 한 철학자의 이야기가 오늘의 나를 살아있게 만들어준다.
귀로 듣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눈으로 읽고 실천해야겠다.
리뷰를 쓰면서 후딱 읽어보자 속독으로 정독으로 구독으로
자! 속독으로 정독으로 구독으로 읽었으니,리뷰를 더 추가해야겠다.
두번째로 읽어보니 더 좋아졌다. 귀에 들어오고 마음으로 다가온다.
내가 깨달은 것이 바로 나의 세계라는 마지막 주제는 깊은 울림을 준다.
현명하게 품격을 쌓고 교양 있게 나이가 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독서와 사색,
그리고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통찰이 필요하다.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이 그 삶의 전부다.
우리가 세상의 고통에 대해 굴복하지 않고 타인에 대해서도 늘 당당한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
행복을 위해 우리가 가져할 것에 대한 결론으로 딱 떨어지는 명제이자 가르침이란 말인가?
상대적인 삶이 아니라 절대적인 삶을 위하여
쇼펜하우어 역시 40대에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여유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잘 먹고 잘 쉬고 잘 움직였다.
오롯이 자신만을 위해 하루하루 맞추어가면서 살아갔다.
그 역시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고통이 없었겠는가?
제1장, 마흔 왜 인생이 괴로운가?
삶은 전부 의지에 달려 있다.
인간은 욕망하기 때문에 욕망할 이유를 찾는다.
인생은 고통과 권태를 왔다 갔다 하는 시계추
의도적인 배척은 없다.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고통을 견딘다는 것이다.
제2장 왜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가?
낙관적인 사람은 고난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적인 사람은 기회에서 고난을 본다.
행복과 불행에 대한 관점을 바꿔라.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분별하라.
행복과 불행을 상상하지 마라.
고통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
모든 인생사는 수난의 역사다.
제3장 무엇으로 내면을 채워야 하는가?
명랑하고 쾌활하면 세상의 모든 일이 즐거워진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행복의 90퍼센트는 건강에 좌우된다.
마음의 안정이 없는 행복은 있을 수 없다.
마음의 평정을 찾는 네 가지 방법
1.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정리하라.
2.질투를 경계하라
3.큰 희망을 걸지마라
4.세상에는 거짓이 많다는 점을 알아라..
예술 감각을 갖춰라
인생의 무게 중심을 밖에서 안으로 옮겨라
인생은 짧고 시간과 힘은 한정돼 있다.
문체는 정신의 관상이다.
주변을 정리하고 마음을 비울 때 더 좋은 것이 찾아온다.
자기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한다.
쇼펜하우어가 추천하는 독서법
1.고전을 읽을 것을 권한다.
2. 두 번 읽을 것을 권한다.
3.악서를 피하라
쇼펜하우어의 글쓰기는 간단명료하게 구체적으로 써야한다.
제4장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가?
영원을 위해 사랑한다.
사랑은 이상향이자 현실이다.
결혼은 공동의 실존이다.
인간은 더 완벽해지기 위해 사랑을 한다.
당신의 거리를 유지하라.
혼자 있는 법을 익혀라.
타인의 고통에 연민을 느껴라.
제5장 어디에서 행복을 찾아야 하는가?
행복한 순간은 너무나 짧다.
현재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라.
진짜 부자는 부를 자신의 장점을 개발하는데 최대한 활용한다.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얻으면 유흥이나 과시, 소비보다 자신의 교양을 쌓는데 투자한다.
독서, 음악 감상, 여행 등을 통해 아름다움을 찾고 자신의 의미를 찾는다.
얼마나 소유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타인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나 자신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괴롭고도 쓸쓸한 인생을 인정해야한다.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는 용기와 연습이 필요하다.
그 다음으로 인생을 무엇으로 채워나갈지 알아보자!
건강을 챙기고 행복을 추구하며 예술의 세계를 탐닉하자!
욕심을 부리지 말고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유니버스를 만들어보자!
행복한 순간은 짧고 다시 오는 것이 자주 있지 않기에 홀로 살아가는 법을 익히자.
가끔 사랑도 하면서 충만한 기쁨을 누리고 나 자신을 알아보고 대화해보자!
그리고 자신의 건강, 행복, 색깔을 존중하고 칭찬해주자!
나 자신에 대해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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