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3개월에 들어섰다.
9월, 10월 2개월 동안 레슨을 받았지만 코치님의 개인사정으로 레슨이 끝나버렸다.
2개월 동안 스트로크, 백스트로크를 치는 법을 배웠다. [혼나기도 하고 칭찬받기도 했다.]
실내테니스장에서 2개월동안 랠리와 머신을 동반한 연습이 효과가 있었다.
테니스공이 잘 맞아 떨어질 때는 쾌감을 잘못 맞아 나갈 때는 다짐을 하는 나날이었다.
야외테니스장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게임을 진행하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다.
그리고 그 도전은 나를 다시 살아나게 하는 삶의 원동력이 된다.
헬스로 기본 체력을 다지고 요가로 몸을 풀어주었다.
테니스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재미있는 운동이다.
이렇게 운동을 하다보니 먹는 양이 제법 늘어났다.
요즘 간간이 먹는 봉수아피자로 나는 체력 보충을 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같은 배달 어플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직통 번호로 전화를 하고 20-30분 후에 포장 주문을 받으러 간다.
갈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사장님은 항상 매장 안과 밖 관리에 진심이신 분이다.
자영업의 무덤이라는 이 내포에서 피자만으로는 유지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벽을 보니 무슨 밥 종류 메뉴판이 하나 더 있었다.
[내포의 대부분의 식당들은 이렇게 샵앤샵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햇살이 따뜻한 날 홍예공원에서 피크닉을 하면 기분 좋다.
피자 한 판을 포장하고 돗자리를 펴 놓고 먹는 피자의 맛은 정말 꿀맛이다.
봉수아피자에서 난 언제나 반반피자를 주문한다.
위의 사진은 반반피자 레큘러 사이즈다.
사이즈는 2-3인분 정도의 양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콤비네이션과 불고기를 주문하였다.
불고기는 천 원 정도 추가 요금이 발생되는 듯하다.
불고기와 콤비네이션은 제법 잘 어울리는 비주얼이었다.
피자를 좋아하지 않는 와이프도 나쁘지 않다면서 잘 먹었다.
도우 끝에 흘러나오는 치즈크러스트는 뜨끈할 때 먹으면 입에 착착 감기는 것이 맛있다.
딸내미의 생일날 친구들을 초대했다.
생일인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가 빠질 수 없지 않은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치즈 크러스트를 추가한 반반피자를 주문했다.
고소한 도우 위에 있는 불고기의 단짠단짠 맛의 토핑은 아이들에게 제법 인기가 좋았다.
불고기 피자는 거진 맛을 보지 못할 정도로 아이들이 깨끗하게 먹어주었다.
아이들이 남긴 반반피자의 한 조각은 콤비네이션 부분이었다.
불고기의 단짠보다 콤비네이션의 짭짤한 햄과 치즈, 아삭한 피망과 촉촉한 올리브의 복합적인 맛이 난 좋다.
아이들이 야채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빠의 입장으로써는 속상하지만, 어른으로써는 기쁜 일이다.
2024년 우리 가족은 봉수아피자에 빠져 있다.
깔끔하고 청결한 매장&친절하고 상냥한 남자 사장님
사실 피자의 맛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에 이왕이면 가격 좋고 친절하고 깔끔한 B급 브랜드로 가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