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술을 엄청 많이 먹었다.
1차 냉삼집 2차 생마차 3차 노래방까지 끝장을 보았다.
함께 한 사람들이 워낙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었고 새벽까지의 술자리는 몸도 마음도 지치게 만들었다.
그러니 당연히 일기를 못 쓸 수밖에 문제는 이 숙취의 여파가 14일 화요일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사무실에서 멍 때리다가 일 하다가 아무것도 못 먹고 점심시간에 잠만 내리 잤다.
그리고 저녁에 김치찌개에 밥을 조금 먹고 필라테스 후 일찍 잠이 들었다.
그렇다 화요일은 비몽사몽 휴식이 필요로 했고 휴식을 만끽할 수 있었던 하루였다.
15일 날이 되어서야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을 수 있었다.
시험결과는 불합격이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결과다.
난 전혀 공부를 하지 않았고 마음이 내키지도 않았다.
어차피 되는 사람은 본사나 경상도 쪽 사람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지난 몇 년간 바뀌지 않은 고위층 사람들을 보면 올해도 그런 결과가 나올 거라 예상한다.
[이 예상이 틀리기를 희망한다.]
신설회관에서 점심을 먹었다.
사장님이 반찬을 챙겨주시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시면서 어디서 왔냐니 애들은 몇 살이니 등 물어보신다.
이 집 음식이 단정하고 깔끔해서 좋다.
저녁을 먹고 딸내미와 도서관을 갔다가 삽교하나로마트로 가는 길에 만난 달이 예쁘다.
3시간 가출한 아들 녀석을 위해 떡볶이와 튀김을 사 가지고 갔다.
11000원이라는 비싼 가격이 사악하지만 그래도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이 정도 금액은 감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시험에 대해 자꾸 잡념이 생긴다.
다른 애들과 비교해서 자괴감을 떨쳐버려야 하는데 그게 맘대로 안된다. 제길... 빨리 잊고 다시 열심히 열중 열정 열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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