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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9일-30일 화이트 월드 속 여유로움

삶은 계란

by 구짱 이갈용 2025. 1. 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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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음력설명절날 눈이 내렸다.

전날부터 시작한 눈은 밤에 절정을 다했는지 일어나 보니 온통 하얀 세상으로 변해있었다.

빙판길에 미끌미끌 거북이 운행을 안전하게 해서 엄마집으로 갔다.

이따금씩 속력을 내는 차들이 있다.

안전불감증은 곳곳에 도사리고 즐기는 놈팽이들 투성이다.

 

눈이 발목 이상 온 관계로 성묘는 갈 수 없었다.

떡국을 먹고 세배를 드리고 아들과 산책을 나갔다.

천변길 따라 걷는 길은 눈으로 덮여 있고 천변은 살얼음이 되어 있었다.

구름에 가려져 해가 보이지 않을 때는 춥지만 해가 나오면 따스한 온기가 느껴진다.

날이 천천히 풀리는 것이 느껴진다.

춥기도 하고 많이 걷기도 해서 호봉에서 커피 한 잔 마신다.

명절을 보내고 모인 가족들이 카페에 많다.

어르신과 빵과 커피를 먹고 마시면서 수다를 떠는 가족들이 보인다.

나무 타는 냄새가 좋아서 불멍과 사람멍을 하고 다시 돌아왔다.

점심을 먹고 집으로 왔다.

집안 정리도 하고 쓰레기도 버리고 휴식을 취한다.

저녁에는 오랜만에 술을 한 잔 마셔야겠다고 생각했다.

편의점으로 가는 길 훌랄라치킨집도 문 닫고 일번지포차집도 문 닫았다.

생각해 보니 오늘은 설명절이었지 그러니 다들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겠구나!

편의점에서 소주와 맥주, 오징어 등을 샀다.

인스타에서 보고 만들어보려고 마음먹었던 장국수를 했다.

걸쭉하면서도 매콤한 것이 전으로 가득했던 느끼함을 사악 가라앉힌다.

소주와 함께 먹기에 딱 좋았다. 다음에 또 한 번 해 먹어봐야겠다.

1월 30일 목요일

날씨가 개였지만 찬바람이 남아있다.

사골육수와 매콤육수로 이루어진 샤브샤브는 속을 뜨끈하게 해 주었다.

유부와 야채를 듬뿍 넣었더니 맛이 제법 좋다.

다이소도 들리고 커피도 한 잔 테이크아웃하고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입금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임시공휴일에 이은 연휴는 이제 끝나고 내일부터 출근이다.

재충전을 제대로 했으니 열심히 하루라는 그 소중한 시간을 알차고 의미 있게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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