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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05일 생일 그리고

삶은 계란

by 구짱 이갈용 2025. 2. 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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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보니 세상이 하얀색이었다.

어젯밤 조금씩 조금씩 내리던 눈이 이렇게나 제법 쌓였던가?

도로가 빙판이고 사진도 안 나올 것이라 생각해 출장을 못 나갈 것이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지인들의 합리적인 주장과 CCTV를 본 결과로 나는 나갈 결심을 했다.

그 결심은 성공이었다. 눈은 금방 녹아내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점심으로 칼국수를 먹었다.

고소한 맛이 살짝 가미되어 있는 해물칼국수의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이 속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사장님의 기분 좋은 넉살이 다시 한번 가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집이었다.

오늘은 40대 중반에 맞는 생일이다. 원래 송별회식이었지만 난 가족과 함께 미역국을 먹었다.

참치미역국을 와이프가 끓여주었다. 그래 난 행복한 사람이다.

아이들에게 손편지와 생일선물로 만화책, 열쇠고리, 인형을 받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낼 수 있으니...

제육볶음을 오랜만에 먹으니 꿀맛이다.

최근 점포정리를 하는 GS편의점에서 사 온 블루눈 와인 에디션 스페셜이다.

금가루가 듬뿍 들어 있어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좋다. 오늘도 난 의미 있고 알찬 하루를 보내고 있다.

내일도 모레도 기대되는 인생! 더 발전하고 나아질 것이라 촛불을 불고 기도했다.

건강하게 해달라고 행복하게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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