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분짜리 라면, 짜장면에 이어 비빔면까지 나왔다.
팔도 마케팅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약 13,000원이라는 가격은 세다.]
광고홍보학 측면에서 보았을 때 사회의 흐름을 잘 탈 줄 알고 이슈를 만들어내는 홍보전략이 좋다.
아이들과 함께 캠핑장에서 맛을 보니 매콤하고 짭쪼름한 비빔면+김의 조합 의외로 맛있다.
그 비김면보다 싸고도 맛있는 짬뽕을 즐기기 위해 금성각을 갔다.
이 식당은 배가 아파서 들린 공중화장실 근처에 있는 식당이었다.
식당 앞에도 인근 상가 건물에도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고 사람들이 꾸준히 들어간다.
해후소를 경험하고 난 세상은 달라 보였으며 허기를 채울 무언가가 필요한 시간이었다.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참 좋다.
옆 테이블에서는 볶음밥을 드시는 분도 있었지만 대부분 간짜장이나 짬뽕을 드신다.
[볶음밥을 좋아하지만 비주얼은 그닥 좋아 보이지 않았기에 나도 대세에 따르겠다.]
약 10개 남짓한 테이블이 좁은 가게 안에 있지만 사람들로 금방 채워진다.
나처럼 혼자오는 분들이 많고 금방 식사를 하는 분들도 많기에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요일은 응당 쉬는 날로 생각해야 한다.
몇 번째 일요일인지 따지는 것까지 신경 쓰고 싶지 않은 인생이다.
11시부터 16시까지의 영업시간은 딱 점심장사 거기까지만 하겠다는 뜻이다.
[개인적으로 브레이크 타임 없는 이런 영업시간 좋다.]
혼자 왔지만 양파, 단무지, 김치를 넉넉하게 주신다.
주문하자마자 따끈따끈한 짬뽕이 금방 나온다는 것은 주방장님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일까?
입 안에서만 기분 좋은 매콤함이 살짝 터지면서 고소한 여운을 남긴다.
그리고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동반된다. 맛있는 국물이다.
채를 썰은 야채들이 많이 들어 있고 오징어와 고기의 쫄깃한 식감이 입맛을 살려준다.
국물을 먹다가 야채를 먹다가 면을 먹다가 나도 모르게 완뽕을 해버렸다.
이런 식당은 다시 찾아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한다.
짬뽕처럼 통깨가 솔솔 뿌려져 있는 짬뽕밥은 계란이 풀어져서 나온다. [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국물 한 모금을 맛 보니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국물맛은 여전히 맛있다.
바로 밥을 말고 밥알과 국물이 하나가 되도록 잘 버무려준다.
짬뽕 국물을 먹을 때도 맛있었지만 먹고 난 후 더부룩함과 텁텁함이 전혀 없고 소화가 잘 된다.
그렇다는 것은 좋은 재료와 깊은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꾸준하게 많이 오는 식당의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