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집은 모과의 향기로 가득하다.
교육기간 동안 가져온 모과로 차를 담을까 하고 가져왔는데 너무 많아서 몇 개는 방향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모과나무는 평균적으로 20년 수명이다.
내가 나무 아래에서 주웠던 모과들은 100년 된 거북모과나무의 열매들이다.
모과의 성분과 효과가 더 좋지 않을까?
조경이 잘 되어 있으면서도 홍성의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카페에 왔다.
넓은 잔디밭 위에 아름드리 나무들이 있고 양과 얼룩말들의 궁둥이가 귀엽고 주차하기 편한 좋은아침 패스츄리다.
총 3층 건물로 되어 있는데 날이 좋으면 건물 안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대신 야외에 사람들이 붐비고 3층 루프탑에도 제법 사람들이 있다. [노키즈존]
하지만, 날이 덥거나 춥거나 흐리거나 비가 오거나 그러면 사람들은 대부분 건물 안에 있다.
창가 쪽 자리부터 사람들이 차기 시작하여 나중에는 공간의 정중앙에 있는 큰 테이블까지도 사람들이 있다.
모임을 통해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의 담소 공간으로 사랑을 받는 모양이다. [갈 때마다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카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빵냄새가 진동한다.
크로와상, 마늘빵, 앙버터부터 샐러드,샌드위치까지 종류가 많다.
하지만, 조금 늦은 오후에 가면 매진되어 버린 빵들이 있어 아쉽다.
빵을 고른 다음 음료를 주문하는 ORDER에 가서 음료를 고른 뒤 빵과 함께 계산한다.
진동벨을 주시고 기다리는동안 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메뉴판을 보니 파스타와 리조또, 브런치 메뉴들도 있다.
난 이 곳에 올 때마다 매번 다른 음료 다른 빵을 먹었다.
어떤 날은 아메리카노 어떤 날은 아인슈페너 어떤 날은 자몽차를 마셨다.
점심을 굶은 날도 있고 아점으로 먹기도 했고 점심을 부족하게 먹은 날이면 보충을 위해 찾았다.
아인슈페너는 크림이 밍밍하면서 커피의 산미가 너무 강해 입맛에 맞지 않는다.
소시지 크로와상과 앙버터크로와상은 풍미가 좋은 크로와상에 담백한 치즈,고소한 치즈가 기본적으로 들어 있다.
그리고 맛을 더욱 더 업그데이트 시켜 줄 달달한 팥과 짭짤한 햄이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역시 산미가 강한 것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
마늘빵과 꽃봉오리 모양의 패스퓨리 역시 바삭함 속에 고소함과 달콤함이 공존하는 맛있는 빵들이다.
모양이 예쁘면서도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좋은아침 패스츄리 커피가 입맛에 맞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자몽차를 주문하였다.
[한동안은 커피를 끊어 볼 생각이다. 이 자몽차는 진하고 쌉싸름한 맛이 좋다.]
이번에는 견과류 크로와상과 마늘짱, 고구마파이를 주문해 보았다.
다른 빵도 맛있었지만 고구마 파이가 쫀득하고 달콤한 것이 제일 맛있다.
확실히 좋은아침 패스츄리는 음료보다는 빵이 맛있는 카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