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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옛날순대국밥

맛 그리고 추억

by 구짱 이갈용 2024. 11. 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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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1월 초까지만 해도 내포의 나무들은 풍성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을씨년스러운 날씨가 다가오면서 낙엽이 흩날린다.
바야흐로 국밥의 계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주자조성택지에는 식당, 카페들이 제법 있다.
나는 순대국밥과 콩나물국밥을 좋아한다.
오늘 기록하는 곳은 이주자택지에 있는 홍성옛날순대국밥이다.

식당에 들어서면 국밥을 먹는 사람들이 항상 있다.
점심시간에는 항상 만석이며 피크타임이 지났어도 1-2 테이블에 사람들이 꾸준하게 있다.

내포의 식당들은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 휴무인 곳이 많다.
행정도시로써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혁신도시라지만 이제 인구는 4만을 넘었고 대형병원, 대형마트 하나 없는 소도시다.

나는 언제나 순대국밥 보통을 주문하다.
자주 가는 곳이지만 순대 한 접시, 수육 한 접시를 먹고 있는 사람은 아직 못 만났다.
함께 한 지인은 특 사이즈를 주문하였는데 보통의 1.5배 정도 되는 뚝배기로 양이 많았다.

서빙하시는 남자분이 정말 빠르시다.
반찬과 국밥을 내오는 속도도 빈 그릇과 계산을 하는 속도도 어마어마하다.
그렇기에 테이블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기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순대국밥을 주문하면 나오는 반찬들이다.
적당하게 익은 깍두기와 김치는 무난한 맛이다.
이 집은 무장아찌가 기가 막히다.
달짝지근하면서 감칠맛 넘치는 이 장아찌가 국밥과 절묘하게 잘 어울린다.

검은색 뚝배기가 보글보글 끓어오르면서 등장한다.
숟가락을 살포시 집어넣어 뜨거운 열기를 살짝 잠재워본다.

순대는 약 3-4개 정도 들어 있는데 직접 만든 느낌이다.
촉촉하고 부드럽고 꼬들한 것이 맛있다.
머릿고기와 부속고기도 푸짐하게 들어 있는 것이 쫄깃쫄깃하다.

이 식당의 순대국밥은 붉은 국물인데 칼칼하면서도 진한 것이 속을 잘 달래준다.
어쩔 때는 국물이 살짝 싱거울 때도 있지만 거슬리지 않는 수준이다.
순대와 고기를 새우젓과 함께 조금 건져먹다가 국물이 어느 정도 식으면 밥을 살포시 말아 후루룩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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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고 앞 본점은 몇 번 갔었다.
손님이 많아 못 먹고 오기도 했고 손님이 없을 때 순대국밥에 술 한 잔 걸친 적도 있다.
2호점 개념의 내포점 역시 맛이 별반 다르지 않지만 저녁장사보다는 점심장사에 더 치중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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