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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집밥한식뷔페

맛 그리고 추억

by 구짱 이갈용 2024. 11. 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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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세월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어른들은 기막히게 안다.
이번 주에 김장을 하는 집들이 무척이나 많다.
수육 삶기와 김장은 이제 집안 행사가 되었고 언젠가는 김장휴가가 생기거나 국가 공휴일로 지정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담은 김치도 맛있게 익어 내년에도 우리 가족의 밥상을 지켜주기를 기도한다.

이 한식뷔페집이 생긴 것은 올 봄 무렵으로 기억한다.
주교에 갑자기 새로운 상가 건물들이 생기더니 식당이 생기고 카페가 문을 열었다.
중부발전소와 공단이 있고 주변에 농어업인들이 많이 살며 보령 시내와 가깝다는 지리적인 이점이 크다.

10,000원이라는 요금표도 붙어 있지 않았을 때 처음 갔었다.
처음에는 부실했다.
식당 일을 하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준비가 충분히 갖추어지지 않는 느낌이었다.
자연스럽게 오곡뷔페랑 비교할 수밖에 없었다.

그 와중에 음식의 맛은 좋았다.
아끼지 않은 양념의 반찬, 국들이 입맛에 맞았기에 두 번 , 세 번 가게 되다 보니 한 달에 2-3회 방문했다.

갈 때마다 변화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셀프라면을 끓일 수 있는 공간이 개설되었고 어묵, 쌈채소 코너 등이 추가 되었다.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는 자리가 없을 정도이기에 생면부지의 타인과 합석해서 밥을 먹기도 했다.

13시 이후에 가게 되면 사람이 없어서 느긋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찬, 야채, 국, 밥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해서 사장님이 죄송하다며 치킨을 튀겨주신 적도 있다.
[이제는 브레이크 타임이 생겨서 반찬이 떨어지면 손님을 받지 않으시는 듯하다.]

2024년 3월에 먹은 사진 기록이다.
어묵이 처음으로 등장했고 잔치국수의 진한 육수가 든든했다.

2024년 4월에 먹은 기록사진이다.
향긋한 봄나물들이 잘 버무려져서 입맛을 좋게 해 주었다.

2024년 6월에 먹은 기록이다.
더워지는 날씨 탓에 적당한 시큼 상큼함이 좋았던 오이냉국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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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에 먹은 기록이다.
시원한 냉국수와 묵밥이 나왔는데 요 메뉴들은 입맛에 맞지 않았다.

2024년 8월에 먹은 기록이다.
이때부터 토스트와 핫도그가 생기고 두부와 간장양념의 조합이 좋았다.

2024년 9월에 먹은 기록이다.
9월까지는 무더웠던 올해답게 오이냉국이 자주 등장한다.
이 때부터 살짝 말려서 비린내가 적당하게 풍기는 생선튀김이 자주 나왔었다.

2024년 10월에 먹은 기록이다.
레트로 감성의 녹색빛 어묵그릇이 생겼으며 뜨끈뜨끈한 순두부국이 속을 칼칼하게 해 주었다.

2024년 11월에 먹은 기록이다.
따뜻한 잔치국수가 돌아왔고 떡볶이와 제육볶음은 쌈채소를 부르는 맛이었다.

하얀 쌀밥, 맛깔난 튀김, 볶음, 무침의 반찬들, 칼칼하고 시원한 국거리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식재료들을 맛보는 재미를 찾았다.
이 집에서 일하시는 분들 즐겁고 활기차게 일하시는 모습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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