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 번째 출장이다.
내일이 시험이지만 이번에는 책 한 글자 문제 하나 보지 않았다.
합격의 가능성이 극도로 낮기에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부산에 갈 생각이다.
토스에서 받은 빽다방 쿠폰으로 모닝커피 한 잔 들고 출장길을 떠난다.
홍성에 있는데 대설주의보 문자가 날아온다.
눈이 오기에는 하늘이 너무 맑은데 불안초조함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오늘 점심은 지인과 옛날순대국밥이다.
식당 종업원들은 전부 외국인들이다.
사장님은 보이지 않고 태국말만 들려오는 순대국밥집이라 적응하기 힘들다.
그래도 이 집은 맛깔난다.
흐린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눈이 펑펑 쏟아져서 앞이 보이지 않았다.
도로 길가에 차들이 잠시 멈추어 서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오늘 날씨 정말 오락가락이다.
언제 눈이 왔느냐는 듯 하늘이 다시 맑아지고 개였다.
구름이 두둥실 떠다니고 햇살이 비추는 모습의 바다를 보고 싶어 서부로 향한다.
스카이타워에서 바라보는 천수만의 풍경이 좋다.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어 구름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인지 건물이 움직이는 것인지 헷갈린다.
오늘도 무사히 돌아왔고 행복하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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