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25년 1월 24일-1월 26일 그래도 인생은 즐겁다

삶은 계란

by 구짱 이갈용 2025. 1. 27. 09:18

본문

728x90

1월 24일 금요일

평가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열심히 살아왔다.

승급에 대해 남의 일이라 치부하고 살아왔다.

전환에 대해 나와는 다른 세계의 일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

평범하게 조용하게 꿋꿋하게 살아야겠다.

아이들이 크면서 돈이 더 들어가는 게 당연하기에 승급도 평가도 전환도 그냥 도전해야겠다.

돈을 더 벌기 위해 투자와 재테크를 더해야겠다.

다 실패했지만 금요일 밤 10시까지 야근을 했다.

저녁에 먹은 아빠애김밥의 제육덮밥은 맛이 없다.

야근 이후 와이프와 밤 10시부터 술을 한 잔 했다.

어제의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딸내미의 반항과 갈등이 제일 큰 문제였다.

생마차에서 난 소주 두 병을 와이프는 맥주 두 잔을 마신다.

이 집은 안주도 싸고 맛도 제법 있어서 요즘 내포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이다.

1월 25일 토요일

숙취와 빈뇨로 새벽에 잠이 깼다.

초승달이 걸려 있는 새벽하늘이 서서히 밝아온다.

오늘은 용인민속촌에서 혜은 처제네랑 놀기로 했다.

익산-평택 고속도로를 처음으로 타 보았다.

새로운 도로라서 그런지 노면도 좋고 편안하다.

평택호 휴게소에서 밥을 먹었다.

휴게소는 단순하게 휴식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쇼핑도 하고 산책도 하고 놀이도 즐길 수 있는 레저타운으로 변했다.

넓은 주차장은 물론이거니와 한식, 중식, 양식, 간식[햄버거와 고래빵, 젤리와 단팥빵]까지 프드코트가 압권이다.

펫운동장까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와! 날씨가 정말 끝내준다.

맑은 하늘에 떠 다니는 구름 한 조각이 민속촌의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나풀거리는 오색 천들이 아름답다.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해 놓았기에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다.

흥얼거리게 되고 어깨춤을 추게 되고 박수소리가 절로 나오게 되는 판굿공연 좋았다.

2025년에는 이런 선물들이 나에게 우리에게 한가득 생겼으면 좋겠다.

최근에 좌절할 일들이 있었지만 난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래 이럴 때는 여행을 떠나서 새로운 곳을 보면서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고 긍정적인 기운만 얻어보는 거다.

아이들이 놀이기구를 즐겁게 탄다.

방학 그리고 추억을 이렇게 또 만들어본다.

민속촌의 놀이마을은 매우 작은 규모지만 기다림도 길지 않고 나름 재미있다.

[범퍼카나, 찻잔 돌리기, 바이킹, 열차, 귀신전, 전설의 고향 같은 놀이기구들이 있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강물 위에 달이 떴다.

나무에는 연등이 피어오른다.

퍼레이드 공연의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야간개장을 할 때 오면 그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으로 곽두리쪽갈비를 먹고 처제네 집을 구경하고 얘기를 하고 잠이 든다.

1월 26일 일요일

애들과 떡만둣국을 먹고 아이들은 나가 놀고 어른들은 아파트 단지를 구경하고 커피 한 잔 마시러 간다.

스타벅스 용인고림점에서 동네얘기도 듣고 아이들 교육 얘기도 하면서 오전 시간을 보낸다.

점심으로 고봉민김밥을 먹고 오후 3시쯤 내포로 출발했다.

오는 길은 차가 막혔다 뚫렸다가 반복이다.

연휴가 길기에 사람들이 고향에도 가고 놀러도 다니니 모양이다.

내포에 도착해서 아이들과 명랑핫도그를 먹고 저녁에는 삼겹살을 즐겼다.

탁구레슨에도 사람들이 없어서 2시간을 쳤다.

같이 치는 중학생 친구가 우리 동일줄이야!

그래 힘든 일이 있지만 여행을 통해서 살아갈 힘이 생기고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보내면 되는 것이다.

잠깐 마음이 그래도 인생은 즐거운 것이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